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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81]“나누면서 사는 삶이 행복합니다”

편집/기자: [ 리전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발표시간: [ 2018-10-15 07:27:18 ] 클릭: [ ]

—가두에서 ‘나눔의 꽃’을 피워가는 홍봉옥을 만나다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홍봉옥할머니(리전기자 찍음)

무엇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선행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연길시 하남가두 백풍사회구역에 살고있는 홍봉옥(70세)이다.

홍봉옥은 남편을 잃고 현재 손자와 함께 500원짜리 세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는 일전 한푼이라도 쪼개쓰다가도 남을 위한 일이라면 서슴없이 ‘퍼주며’ 꾸준히 효와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오고 있다. 하여 동네에서는 그를 “마음 헤픈 할머니”, “뢰봉아매”라고 부른다.

더불어 사는 세상, 든든한 ‘가족’이 되여 ‘나눔의 꽃’을 피워가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음식도 사랑도 조금씩이라도 나누면 행복이 배로 커지고 함께 하면 세상살기가 훨씬 넉넉해집니다.” 이는 홍봉옥이 늘 되뇌이는 말이다.

홍봉옥은 로당원으로서 현재 연길시 하남가두 백풍사회구역 로년협회 회장직을 맡아하고 있다. 현재 만 1090명의 주민이 살고있는 백풍사회구역에는 조선족이 6765명으로 주민수의 61%를 차지, 독거로인만 60여명이다. 2007년 로인협회 회장으로 취임된 홍봉옥은 11년동안 로인들의 든든한 ‘가족’, 믿음직스러운 ‘언니,‘동생’이 되여 로인들을 챙겨주고 돌보는 일에 정성을 몰부어오고 있다.

시력장애를 앓고 있는 리순직로인은 사회구역 독거로인중 한명이다. 리로인은 자식들이 다년간 외국에 가있어 혼자 살고 있는데다 시력장애까지 있다보니 몸이 아플 때나 외출시에는 여간만 애를 먹지 않는다. 하여 천성이 고운 홍봉옥은 매일과 같이 자기 집 음식을 날라다주군 한다. 때론 집안청소를 해주기도 하면서 리로인의 일상을 보살펴준다.

2016년의 겨울, 리순직 로인은 엘리베이터에서 넘어져 크게 손을 다친 적이 있었다. 리순직로인이 다쳤다는 소식을 접한 홍봉옥은 하던 일을 제쳐놓고 과자와 우유를 사들고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후로부터 꼬박 석달동안 홍봉옥은 한시도 리순직로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호리에 지극정성을 다했다. 홍봉의 살뜰한 보살핌 끝에 리순직로인은 다시 건강을 되찾게 되였다.